POSCO, 철강업황 모멘텀 약화..목표가↓-우리證

입력 : 2013-04-02 오전 8:09:31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일 POSCO(005490)에 대해 최근 조정으로 주가가 벨류에이션 하단에 접근했지만, 철강업황 개선 등 반등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정으로 현재 POSCO의 주가는 2013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로 하락했다"며 "이는 외환위기 등과 같은 시기를 제외하면 주가순자산비율 배수(PBR Multiple) 밴드의 하단에 접근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수준은 낮아졌지만,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5.8%, 영업이익률 7.8%로 20년만에 가장 낮은 수익성이 예상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춘절 이후 중국 철강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철광석 가격도 조정세를 보이고 있는 등 철강업황 모멘텀 약화돼 업황 개선 등 반등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철강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2분기와 3분기 예상되는 투입원가 상승분을 넘어설 만큼의 제품 가격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9.1%, 12.1%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POSO의 올해 1분기 개별기준 실적은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5.8% 감소한 7조6010억원, 영업이익은 41.9% 증가한 53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료 투입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로 환 손실이 미미한 데 따른 것이다.
 
변 연구원은 "국제 철강가격 반등했지만, 국내 철강가격은 자동차용 강판과 조선용후판, 가전용 냉연재를 중심으로 하락해 1분기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는 전분기대비 톤당 1만8000원 하락한 반면, 원료 투입가격이 톤당 3만6000원 하락하며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영업 외에서는 달러대비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엔화대비 원화강세 영향으로 환 관련 손실은 미미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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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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