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7.7% 감소해 산업평균 증가율을 6개월 연속 하회했다"며 "하지만, 양사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회복되는 추세인데다 K3, K7 등의 신모델 출시가 임박해 점유율 반등은 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3월 산업수요는 연율로 1525만대를 기록해 전년동월 1413만대보다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미국시장은 지난 2008년 2월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1500만대 이상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동기대비 2.0% 줄어든 6만8306대, 기아차는 14.6% 감소한 4만912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달 합산 미국시장 점유율은 8.1%로 전월 7.9%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서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각각 32만원과 7만9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