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그동안 한국 국채에 투자됐던 외국인 채권 자금이 회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3일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키프로스 은행 영업재개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정치환경 등 불확실성이 많은 편이다. 부활절 연휴 이후 유럽 자금시장의 충격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럽 리스크 증가로 글로벌 자금경색 요인이 확산돼 한국물 자산을 정리하고 자금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재형 연구원은 “역외 쪽 단기채권 매도는 단기 달러화자금이 회수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통화스왑(CRS) 금리와 단기스왑 포인트가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3월말 이후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달 들어 외국인은 단기 통안채와 국채선물을 매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북핵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의 실적 부진 등으로 이머징 마켓 증시 약세 요인이 부각됐고 경기부양 정책 자극으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련 변수는 채권시장의 수급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