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앞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 집이 많아진다.
보건복지부는 이달부터 국공립어린이집 96개소를 확충하고, 공공형 어린이집을 700개소 추가 지정한다고 3일 밝혔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우수한 민간·가정어린이집 등을 지정해 운영비(월 96만~870만원)을 지원하고 해당 시설에서 부모 추가보육료 수납 제한, 보육교사 인건비 상향 지급(월 143만원 이상) 등 강화된 운영기준을 적용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전체 보육아동의 25%인 약 34만명의 영유아가 우수한 국공립·공공형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서울시 40개소, 인천시 50개소, 경기 4개소, 기타 26개소 등 총 92개소가 신축될 예정이며, 올해 확충 규모는 전년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34개소)의 약 3배 수준이다.
또 공공형어린이집도 이달부터 약 700개소를 추가해 모두 1500개소의 공공형어린이집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공어린이집은 평가 인증 점수가 90점 이상인 민간시설 중 평가인증점수, 1급 보육교사 비율, 교사 임금 수준 등을 점수화해 고득점 순으로 선정한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달부터 부모가 공공형어린이집에 대한 정보를 보다 상세히 알 수 있도록 평가 인증 점수, 급식 상황, 회계 내역 등 공공형 어린이집 세부정보를 아이사랑 교육포털에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사랑 보육포털의 공공 어린이집 정보공개 화면 예시
또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국공립 어린이집 150개소, 공공형어린이집 200개소를 확충해 5년간 모두 2175개소의 국공립·공공형어린이집을 늘리고, 이를 통해 국공립·공공형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비율을 현행 20%에서 2017년에는 30%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공립 어린이집은 농어촌, 도시 내 저소득주민 밀집 주거지역 등을 중심으로 설치해, 장애아·다문화가정의 자녀 등을 우선적으로 보육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꾸준히 국공립·공공형 어린이집의 수를 늘려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