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국내 20~30대 네티즌이 하루 중 가장 커피를 많이 즐기는 시간은 점심식사 후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약배전 커피 '블론드 로스트' 출시 1주년을 맞아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페이스북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총 5184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 중 3459명(67%)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끊기 어려운 것으로 '커피'를 뽑았다.
또한 '스마트폰'(1043명, 20%), '드라마'(381명, 7%), '운동'(174명, 3%), '데이트'(127명, 2.4%)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하루 중 가장 커피를 많이 즐기는 시간대는 '점심식사 후'가 2217명(43%)으로 가장 많았고 '아침식사 후'가 1429명(28%), '아침식사 전 이른 아침'이 1032명(19.9%), '저녁식사 후'가 303명(5.8%)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커피 맛에 관한 질문에는 '미디움으로 로스팅된 중간 맛'(39.3%)이 가장 많았고 '다크 로스팅된 강한 맛'(36%), '약하게 로스팅된 연한 맛'(24.5%) 순이었다.
이중 30대 남성 중 과반수가 '강한 맛'을 즐긴다고 밝힌 반면 20대 여성의 과반수는 '중간 맛'을 가장 즐긴다고 밝혀 성별과 연령에 따라 선호하는 커피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연령대가 낮을수록 '블론드 로스트'와 같은 '연한 맛'을 좋아하는 비중이 높았다.
원두커피를 마실 때 가장 고려하는 것은 '로스팅 강도'(59.3%)가 가장 중요한 척도로 나타났고 '원산지'(29.4%), '가격'(7.2%), '원두품종'(2%) 등이 뒤를 이었다.
커피와 함께 즐기는 음식으로는 '베이커리류'(48.2%), '케이크류'(43.7%), '초콜릿·쿠키'(2.3%), '과일류'(1.4%), '견과류'(1.3%) 등의 응답이 나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대다수가 식곤증을 막고 업무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점심식사 후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보인다"며 "머핀, 스콘, 샌드위치 등 베이커리류와 다양한 케이크를 즐기는 한국인의 커피습관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해 3월 약하게 볶은 커피 '블론드 로스트'를 출시하고 '베란다 블렌드'와 '윌로우 블렌드' 등 2종의 원두를 전국 500여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