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서로의 핵심 법안들을 추진하는데 대부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국회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6인 협의체 실무회의가 끝난 후 나성린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우리가 민주당에 제시한 법안과 민주당이 우리에게 제시한 법안들 중 90%이상을 공통 의제로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지난 1일 민생 법안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6인협의체를 만들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공동 의제로 합의한 법안에는 비정규직, 대기업 부당 과징금 등 경제민주화 등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60% 정도는 합의했고 25%는 협의가 더 필요하고, 15%는 절대 받을 수 없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변재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오늘 회의에서는 근본적인 프레임만 정하고 (공통 의제를) 해당 상임위의 전문위원 간에 구체적인 내용으로 넣자”고 설명했다.
상임위로 넘겨진 공통 의제는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는 법안과 여야 간 이견이 있어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법안으로 구분된다.
6인 협의체는 되돌아 온 법안을 확정한 뒤 해당 상임위로 다시 배분한다.
만약 상임위에서 합의가 지연되는 경우 정책의장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추경 예산과 4.1 부동산 대책은 여야가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