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이 노원병 재보궐 선거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4일 허준영 새누리당 노원병 후보가 선거 등록을 하고 선거사무소에서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가 동석했다.
최고위원들은 허 후보의 공약을 박근혜 정부와 여당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대표는 “노원구 상계동 지역은 새누리당과 새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는 국민 행복국가의 중심적 시험대다. 노원주민의 행복 지수는 10점만점에 6..36으로 서울 25개 자치구의 평균 6.65보다 많이 낮다”며 “허준영 위원장을 중심으로 해서 행복국가를 만드는 지표를 굳혀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노원지역에서 주민들이 염원하는 숙원 사업이 많다. 이런 숙원사업은 정부와 여당의 힘과 의지가 뒷받침이 될 때 가시화된다”며 지역주민들에게 허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 이 대표는 “앞으로 주거복지 향상과 교육 특구로서 과학고 유치 문제 등 생활행정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노원병 대다수 주민들은 정치현안보다 지역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주거환경 개선과 복지, 교육, 치안, 보육, 교통 등에 대한 수요가 높고 특히 교육열이 아주 높다. 이번 선거는 노원병 주민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선거라는 것을 주민들이 잘 알고 있다”고 말해 새정치를 슬로건으로 내건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간접적으로 공격했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한 후 허준영 후보에 대해 탐탁치 않은 시선을 보냈다. 허 후보 대신 더 강한 경쟁력을 가진 인물을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당 내부에서 계속 제기됐었다.
그러나 선거가 다가오면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높지 않자 허 후보를 적극 지원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노원병 외에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부산 영도와 부여·청양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는 새누리당은 허 후보까지 당선될 경우 재보궐 선거 3곳을 모두 석권하게 된다.
3곳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새누리당은 물론 인사참사 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도 국면 전환의 계기를 맞을 수 있다.
또 차기 대선에서 야권의 강력한 대선 주자로 꼽히는 안 후보에게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힐 수도 있다.
허 후보도 “정부 초기 안보, 복지 등을 힘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염원이 있다”며 “꼭 승리해서 그런 염원을 충족하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