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키움증권은 5일
롯데하이마트(071840)에 대해 전자제품 매출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8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 "중산층의 전자제품 구매가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부동산 거래의 활성화가 핵심"이라면서 "부동산 거래 증가에 따른 이사수요 증가가 전자제품의 교체 수요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하이마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목적 지향적 성향의 가전 소비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전자제품 구매는 기호 제품이 아니고 구매의 필요성이 있어야 일어나야 한다"며 "전자제품 구매 욕구를 자극할 만한 경기 회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백화점의 가전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는데 반해 하이마트의 매출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 연구원은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백화점은 지난해말부터 전자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이것이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의 욕구를 자극했다"고 풀이했다.
따라서 그는 "정부의 적극적인 부동산 정책이 롯데하이마트의 중기 실적 회복과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점은 단기 주가 상승의 부담 요인이다"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