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전일 리콜사태로 급락했던 현대·기아차가 엔화약세 우려감이 더해지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오전 9시28분 현재
현대차(005380)의 주가는 전일보다 3000원(1.45%) 떨어진 20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아차(000270)는 전거래일 보다 900원(1.69%) 하락한 5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의 주가 하락은 전일 리콜사태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라기 보다는 일본의 엔화약세로 인한 국내 자동차업체의 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감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전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 중앙은행 총재는 취임 후 첫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내년 말까지 본원통화량을 지난해 말의 두 배로 늘리고 장기 국채 매입 규모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차 리콜에 따른 올해 두 회사 영업이익 조정폭이 약 1%에 그칠 전망이고 미국 교통안전국 소비자불만 신고건수가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주가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번 리콜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650억원, 310억원으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의 0.7%, 0.9%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