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화가치, BOJ 양적완화에 3년반來 최저치

달러·엔 환율, 97엔대 돌파

입력 : 2013-04-05 오전 10:16:0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엔화 가치가 3년 반 만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달러대비 엔화 환율 추이(자료:블룸버그)
5일 오전 10시2분 현재 도쿄 외환 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전일보다 0.83%오른 96.84엔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2009년 8월 이후 최고가로 장 중 한때 97.06엔까지 오르며 97엔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엔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한 것은 전일 일본은행(BOJ)이 시장의 예상보다 공격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한 영향이다.
 
BOJ는 매달 7조엔의 채권을 매입하기로 결정했으며 본원 통화량을 지난해의 두 배까지 확대키로 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여러 차례에 걸쳐 "2년 내에 2%대의 물가상승률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과감한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래이 아트릴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뱅크 투자전략가는 "BOJ의 결정은 규모로보나 속도로보나 매우 놀라운 것"이라며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더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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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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