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양승조 민주통합당 의원이 5.4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출마회견장에는 20명이 넘는 현역 의원이 함께 해 세를 과시했다.
양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와 제3기 민주정부 수립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양 의원은 안철수 신당으로 불거진 민주당 위기에 대해 "누가 더 신뢰를 받을 수 있는지를 두고 안철수 후보와 선의의 경쟁해야 한다. 여기에 민주당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안철수 후보보다 더 신뢰 받는 민주당을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양 의원은 또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당공천이 "개신시켜야 할 대상이지 폐지대상이 아니"라며 "(정당공천 폐지가) 능력있는 정치신인과 소수 약자 층의 정계진출을 원천봉쇄하고, 구태정치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당공천 폐지는 기득권 포기가 아닌 정당과 정치인의 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지역주의 타파와 전국정당화를 이룰 구체적 약속으로 ▲권역별 비례대표제·석패율제 도입 ▲중앙당의 열세지역 대폭 지원을 제시했다. 또 민주당의 정책기능 보강과 지역정책 강화를 위해 ▲독립적 재정운용 보장 등 민주정책연구원의 혁신 ▲지역 시·도당에 민주정책연구원 분원 설치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