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5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소폭 상승출발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2.25포인트(0.04%) 오른 6346.37에 문을 열었다.
독일 DAX30 지수는 3.02포인트(0.04%) 오른 7820.41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0.04포인트(0.00%) 오른 3726.20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발표를 앞두고 시장을 관망하는 모양새다.
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의장이 유로존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도 증시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영국 로이츠 TSB가 전일 대비 0.73%,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럴이 0.75%, 독일 알리안츠가 0.84% 오르는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BMW는 전일보다 0.34%, 루프트한자가 3.75% 내려앉고 유럽피언 에어로네유틱 디펜스가 0.66% 떨어지는 등 자동차와 항공 관련주가 약세다.
특히 중국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항공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에어프랑스가 전일 대비 3.5%, 유럽 항공그룹 IAG도 2.8% 하락하고 있다.
반면 스페인 최대 전력업체인 이베르드롤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2.6% 상승 중이다.
윌리엄 드 비즐더 BNP파리바 수석투자자는 "우리는 현재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경제성장이 미약하게나마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충분히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성장을 암시하는 경제지표가 나와 준다면 시장은 빠르게 반응하게 될 것이다"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