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항공주에 대해 지난달 여객과 화물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대한항공(003490)을 제시했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인천공항 여객수송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성장했다"면서 "이는 지난 2012년 3분기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고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밝혔다.
3월 인천공항의 여객 수송량은 지난해에 비해 14.3% 증가한 342만1000명을 기록했다.
노선별로는 중국노선(19.5%), 동남아(16.6%), 미주노선(13.8%) 등이 두자리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노선 역시 독도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5.2% 상승했다.
3월 화물수송량은 22만3000톤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중국노선의 화물 수송량이 12.1% 증가한 것이 플러스로 전환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국가별로 동남아 노선(2.0%)은 증가했지만, 유럽(-8.2%)·미국(-4.4%)·일본(-3.4%) 등 주요 노선은 마이너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신 연구원은 "장거리 노선 화물 수요 개선이 지연되면서 항공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인천공항의 화물 수송량은 57만6000톤으로 9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주 중에서 대한항공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목표주가는 기존 6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은 화물 수요 부진으로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2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화물이 1·2월을 저점으로 회복세로 전환됐고 일본노선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지난달 이후 항공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올해 2분기에는 유류비 절감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