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9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올해 수주 성장률 둔화와 실행 마진율 악화로 실적이 큰 폭으로 둔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보유(Hold)'로 내렸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2조5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해 올해 수주목표치 14조5000억원대비 17% 가량 달성률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수주 성장률 둔화와 실행마진율 악화로 과거 5년간의 높은 실적 성장률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0년 이후 경쟁심화 국면에서 수주했던 프로젝트들의 실행 마진율이 예상보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올해 매출총이익(GP)마진은과 영업이익(OP)마진을 각각 1.0%포인트 하락한 10.2%, 5.1%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의 성장성과 수익성 회복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매우 낮아져 있다"며 "과거와 같은 벨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매출과 신규수주 격차가 확대돼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높아져야 하고, 실행마진율 개선 또한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