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 "경쟁사 김과장 데려오고 싶다"

입력 : 2013-04-09 오전 8:29:26
[뉴스토마토 이현주기자] 취업포털 사람인(사람인에이치알(143240))은 기업 인사담당자 212명을 대상으로 '스카우트하고 싶은 경쟁사 직원 여부'를 설문한 결과, 59%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재경영이 강조되면서 업계에 대한 이해도와 역량을 갖춘 인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출처=사람인에이치알>
탐나는 경쟁사 인재는 '과장급'(40%)과 '5년차'(32.8%)가 가장 많다고 응답했다.
 
이들의 근무 부서는 '영업/영업관리'(3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연구개발'(14.4%), '제조/생산'(10.4%), '기획/전략'(8.8%), 'IT/정보통신'(8.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경쟁사 인재를 스카우트하고 싶은 이유로는 '내부에 해당 분야 인재가 없어서'(36%,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업계에서 소문난 실력자라서'(29.6%), '앞선 기술을 벤치마킹 할 수 있어서'(20%), '보유 인맥이 많아서'(8%), '경쟁사에서 차세대 리더로 키우고 있어서'(8%) 등의 답변이 있었다.
 
실제로 기업 4곳 중 1곳(23.6%)은 경쟁사 인재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스카우트 시 제시하는 보상 조건으로는 64%(복수응답)가 ‘연봉 인상’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직급 상승’(38%), ‘주요 업무 권한’(26%), ‘스톡옵션’(16%), ‘우수한 복리후생’(14%) 등이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이직이 보편화되는 추세와 맞물려 동종업계로의 이동이 활발해짐은 물론, 기업의 인재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기업에서는 우수한 인재확보와 관리를 위해 성과에 대한 명확한 보상체계 수립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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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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