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복기금 바꿔드림론, 닷새만에 2600명 신청

기존 바꿔드림론 실적보다 64% '급증'

입력 : 2013-04-09 오전 9:29:46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지난 1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국민행복기금 바꿔드림론'에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국민행복기금 바꿔드림론은 대부업체나 저축은행 등에서 빌린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국민행복기금에서 연 8~12%의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서민금융제도다.
 
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국민행복기금 바꿔드림론 신청자는 지난 5일까지 모두 2634명으로 신청금액은 268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평균 신청자는 527명으로 국민행복기금 출범 이전 캠코의 신용회복기금을 통한 바꿔드림론의 실적(일평균 321명)과 비교했을 때 64% 이상 많은 수준이다.
 
신청자는 접수 첫날인 1일에는 391명(37억원), 2일에는 525명(52억원), 3일 564명(58억원), 4일 600명(63억원), 5일 554명(58억원) 등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행복기금 바꿔드림론의 자격요건이 기존 캠코 바꿔드림론보다 엄격하지 않아 신청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행복기금 바꿔드림론은 오는 10월까지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연소득 이 4000만원 이하인 채무자를 대상으로 4000만원까지 고금리 채무를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준다.
 
기존 바꿔드림론은 신용등급이 6~10등급이면서 연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채무자를 대상으로 3000만원 한도에서 지원했다.
 
다만 두 제도 모두 6개월 이상 성실상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국민행복기금 바꿔드림론의 경우 2월말 기준 6개월 이상 성실상환자로 범위가 보다 제한적이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확대시행 기간 중 전국의 서민금융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하고 현장 중심의 효과적인 홍보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행복기금 출범과 함께 '1397 서민금융 다모아 콜센터'를 통한 전화상담도 일평균 4000여건에서 2만4000여건으로 6배가량 급증했다.
 
바꿔드림론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1397 서민금융 다모아 콜센터'(국번없이 1397번)로 문의해 신청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캠코 또는 광역자치단체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16개 시중은행 전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국민행복기금 홈페이지(www.happyfund.or.kr)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원수경 기자
원수경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