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9일 국민행복기금 대상 확대에 대해 “그것은 (상황에 따라) 왔다갔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민행복기금 출범식 참석해 “(행복기금 대상은) 바꿔드림론까지 67만명, 채무조정이 34만명 정도 되는데 이는 과거의 경험치로 산정한 것”이라고 말해 수요가 많을 경우 대상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뒀다.
국민행복기금 대상 금융기관에 포함되지 않은 채무자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지적됐다.
신 위원장은 “자활의지가 있음에도 채무의 늪에 빠진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이것은 공동체 형성에 대한 하나의 과제이지, 형평성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같이 더불어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 도덕적 해이도 마찬가지 개념”이라며 공동체 형성 문제를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국민행복기금 출범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강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국민행복기금 박근혜 정부 첫 번째 사업이다”며 “열과 성을 다해서 신청자 한사람 한사람 애정을 가지고 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 위원장은 국민행복기금 출범식 이외에 최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금융지주사 회장 퇴진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렸다.
신 위원장은 “오늘은 (국민행복기금 이외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행복기금 출범식 외에 이슈가 분산되지 않게 비중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