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하락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원 오른 1144.0원 출발해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139.4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수출업체의 고점 네고(달러 매도) 및 은행권의 롱스탑(손절 매도) 물량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도 하락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단기간에 상승폭을 확대함에 따라 역외에서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 환율은 레벨을 낮췄다.
다만 개성공단 잠정 중단·10일 전후로 한 미사일 발사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상황이라 큰 폭의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이날 원·달러 환율은 3.9원 오른 1144.0원 출발해 장 초반 고점 네고와 은행권의 롱스탑 물량 유입되면서 레벨을 낮췄다.
이후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은 반등했지만 역외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하락 반전했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좁은 움직임을 보이며 낙폭을 확대한 끝에 결국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139.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그 간 원·달러 환율은 급하게 올라온 측면이 있어 급등에 따른 레벨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장 초반 역외(NDF) 환율과 함께 상승 출발한 환율이 네고 물량·역외 달러 매도 등으로 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다만 북한 리스크가 아직 여전하기 때문에 당분간 경계감 속 상승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및 추가 이벤트를 주목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