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34~1144원..北리스크·외인 동향 주목

입력 : 2013-04-10 오전 8:48:48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10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북한 미사일 발사 여부와 외국인 매매동향 등에 주목하며 113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키프로스 사태 등 유로화 약세를 점쳤던 세력들이 유로 숏커버에 나서면서 주요통화에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301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308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에 상승 마감했다. 달러·엔은 98.5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99.0엔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80억유로 규모의 5년만기 채권을 0.875%에 발행했다.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140억유로의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채권 발행이 성공했다는 소식으로 유로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9일 미국의 지난 2월 도매재고가 0.3% 감소해 전달의 0.8% 증가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5% 증가에도 크게 밑도는 것이다. 비내구재 재고는 0.9% 감소했고 내구재 재고는 0.2% 늘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 리스크에 대한 불안은 진정 기미를 나타내고 있다”며 “CDS 프리미엄은 추가적인 상승이 주춤했고 전일 스왑포인트는 상승, 역외도 차익실현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밤사이 미달러의 하락과 북·한 리스크가 정점에 다가서고 있다는 인식 속에 네고와 차익실현이 집중될 가능성 있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과 추가 도발 우려, 기업들의 배당 지급에 따른 배당 역송금 수요 기대, 금통위를 앞둔 부담 등으로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34~1144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북한의 외국인 철수 권고 소식에도 뉴욕 증시 호조에 다른 영향에 하락한 역외(NDF)환율을 반영해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며 "다만 북한 이벤트로 인해 달러는 지지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주식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10일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큰 만큼 외국인 매매동향에 주목하며 전일 막힌 1145원선 상향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35~114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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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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