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북한이 사전 통보없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당장 발사한다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발사 준비를 완료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사전에 통보해주길 바라지만 현재로선 기대하고 있지 않다"며 "이를 전제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국자는 "북한 동부 해안에서 약 16km 내륙으로 들어간 지점에서 미사일 2기가 이동식 발사대에 장착됐으며 이미 연료 주입이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발사가 임박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은 대부분 위성사진이어서 확실한 결론을 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CNN은 미사일이 발사되면서 즉시 미국은 위성과 레이더로 궤도를 계산하고 일본 등 육지로 향해있는 것이 판명된 경우에는 미·일 양국이 요격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