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자유투어(046840)가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재감사 진행 계획과 고강도 자구 개선안을 내놓았다.
자유투어는 10일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재감사를 통해 의견거절 사유를 해소하고 인력 구조조정, 자산 매각 등을 포함한 자구 계획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예금보험공사도 융통성을 발휘해 이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함과 동시에 피투자회사로 인해 발생한 감사범위제한의 문제는 삼일회계법인에서 감사와 기업가치재평가를 받아 해결하기로 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로하스파크PFV 등 지적 받은 피투자회사의 재무제표 감사를 받고 기업가치재평가를 실시하는 등 감사범위 제한 해소를 위한 행동을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자유투어는 "감사의견거절 중 계속기업불확실성 사유는 예보의 협조가 반드시 있어야 해소할 수 있다"며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단기차입금에 대한 만기 연장에 대부분 채권자들이 협조적인만큼 파산채권자와 선의의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 예보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도높은 자구 노력에 대해 회사측은 "236명인 직원을 181명으로 줄이고 이익기여도 낮은 부서의 통폐합을 단행하고 배치 전환 등을 진행 중"이라며 "임원급 2명을 줄이고 대표이사 급여도 자진해 절반으로 삭감하는 등 임원급 연봉도 대폭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환가성 높은 고정자산을 순차적으로 매각해 유동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제주도 콘도부지, 장지동 상가, 판교 상가 등을 매각해 약 26억원 가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자구계획이 제대로 실천되면 올해 작년 대비 43.8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예보를 포함한 채권자들이 채무유예에 동의해 주고 자산매각 등이 계획된 대로 진행되면 유동비율로 기존 61.8%에서 109.2%로 47%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주주들에게 손실을 안겨주는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계속기업존속불확실성에 대한 해소 사유를 오는 11일까지 반드시 제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예보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