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10일 코스피는 글로벌 양적완화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2월 도매재고는 전월대비 0.3% 감소해 1분기 GDP 성장 둔화 우려를 키웠지만 성장 둔화로 연준의 양적완화가 지속될 것이란 낙관론에 힘이 실렸다.
◇ 벤 버냉키 연준 의장
어제 발표된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도 2%대로 안정되면서 시장은 중국 인민은행의 경기부양 가능성을 점쳤다. 우리 정부가 다음주 중에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란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900선 초반에서 의미있는 지지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이며 옵션만기와 금통위, 대북 리스크 등이 변수이지만 1950선 이하에서는 주식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코스피, 외국인 6거래일만에 귀환..1930선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4.84포인트, 0.77% 오른 1935.58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347억원 사자에 나서며 6거래일만에 매수로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0억원, 20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0%), 철강금속(2.7%), 보험(2.6%), 증권(2.3%)업종이 오른 반면 전기가스(2.1%),통신(1.5%)업종은 하락했다.
OCI(010060)는 뉴욕증시에서 퍼스트솔라(45%) 등 태양광관련주가 이익 개선 전망에 급등했다는 소식에 1.6% 상승했다.워런 버핏이 글로벌 1위 태양광패널제조업체 '선텍'을 인수할 것이란 루머도 호재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6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0개를 포함해 189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기관·외국인 동반 매수..랠리 재시동
코스닥지수는 1.27% 오른 534.84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22억원, 161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5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72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0개를 포함해 204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원70전 내린 1135.7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