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에도 최고가 달리는 종목 있다

입력 : 2013-04-11 오전 7:52:08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북한 리스크, 엔화 약세 등 대내외 악재로 코스피는 이달 들어 연중 최저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흐름이지만 이와 무관하게 사상 최고가를 돌파하는 종목이 있어 시선을 모은다.
 
 
지주사 이슈가 있는 종목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지주사 전환으로 지배구조가  투명해져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동아제약이 분할돼 새로 출범한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동아에스티(170900)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는 ‘박카스’를 제조하는 비상장 자회사 동아제약의 실적 기대감에 사흘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0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전일보다 8000원(7.05%) 상승한 1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초기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맡게 되면서 연구개발 비용이 줄어 향후 영업이익률이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였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제조업체 영원무역(111770)의 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009970)도 연고점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영원무역 등 자회사들의 실적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대상홀딩스(084690)를 지주사로 둔 대상(001680)도 이름을 올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상의 매출액은 2011년 1조3929억원에서, 2012년 1조5525억원으로 성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2011년 901억원, 2012년 1033억원으로 향상되고 있다.
 
서흥캅셀(008490)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공장 이전으로 생산력이 확대된 가운데 올해 하드캡슐 제품 수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이연제약(102460) 역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로메드(084990)의 신약 모멘텀과 함께 고부가가치인 원료의약품 수출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고령화 추세, 신정부의 정책 수혜 전망 등 제반환경 변화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수혜주로 부각되며 유니퀘스트(077500)는 자회사 드림텍의 스마트폰 PBA 매출 증가로 2012년 4482억원에 달했던 매출액이 올해 5468억원으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일 국민연금공단이 유니퀘스트 지분 6.26%(83만2200주)를 장내 매매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원양어업을 영위중인 신라교역(004970) 역시 신고가를 터치했다. 어족 자원에 대한 가치 상승이 세계적 추세인 가운데 해외 투자 확대로 실적 개선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의 조업능력도 낙관적인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밖에 라디에이터, 히터, 에어콘, 압축기 등 자동차용부품 제조업체인 한라비스테온공조(018880)코라오홀딩스(900140)도 최고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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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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