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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최하나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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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양적완화 두고 의견 엇갈려" / "양적완화 지속해야" / "양적완화 조기 종료 검토해야"
연준의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됐습니다. 양적완화 지속이냐 축소냐를 두고 입장이 엇갈렸는데요. 관련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연준의 지난달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정책 당국자들은 양적완화 지속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자산매입 프로그램으로 보는 혜택이 비용과 위험보다 더 높다고 봤는데요.
그러나 일각에서는 양적완화를 축소해야된다, 조기종료를 검토해야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왔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장기화 될 경우, 금융 시스템 안정성에 부담이 될 수 있고, 향후 출구전략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요. 이에따라 노동시장이 예상대로 개선이 된다면, 일정 시점에 자산 매입 속도를 늦추고 연말까지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의사록에는 고용 시장이 지속적이고 확고하게 개선되면 FOMC가 다음 몇 차례의 회의에 걸쳐서 자산 매입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밴 버냉키 의장도 한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나아지긴 했지만, 연준의 목표만큼 성장세를 확보하지는 못했다며,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전한바 있습니다.
▶"양적완화 축소는 시기상조" / 록하트 총재 / "향후 경제지표 결과에 주목"
양적완화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발언도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양적완화의 축소는 아직까지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을 살펴보면요. 록하트 총재입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인데요.
현지시간으로 1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록하트 총재는 지난 몇달 간 고용 시장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앞으로의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도 말했는데요. 경제상황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올 하반기나 내년 초에 경기가 개선된다면 그때쯤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데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록하트 총재는 그간 연준의 매달 850달러 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지지해온 인물입니다.
또 지난주 미국의 비농업부분 고용자수가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시장은 고용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경제 올해 2.3%, 내년 3.2% 성장" / 2014회계연도 예산안/ 3조7700억 달러, 부자증세+복지축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미국 경제 전망이 나왔습니다. 관련 소식 확인해보겠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올해는 2.3% 성장하고, 내년에는 3.2%성장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이같이 밝혔는데요.
2014회계연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와 백악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예상 성장률을 1년 전 3%, 지난해 7월 2.7%로 책정했으나 이날 이를 다시 0.4%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입니다. 지난해 성장률은 2.2% 였습니다. 실업률은 올해 평균 7.7%에서 내년에는 7.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번 예산안도 자세히 살펴보면, 규모는 총 3조7700억 달러에 달하구요. 특징은 부자 증세와 복지 지출을 줄이는 것인데요. 재정 적자를 줄이고 경제성장을 돕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번 새해 예산안은 내년중 재정적자 규모를 7449억달러로 줄이는 긴축 예산안인데요.
절충안이 나온겁니다. 그런데도 정치권의 반응은 시큰둥한데요.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섣 반대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점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