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월 승용차 판매 13% 급증..할인 정책 효과

입력 : 2013-04-12 오전 10:20:5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달 중국의 승용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
 
11일 중국 자동차제조업협회(CAAM)에 따르면 다목적차량·SUV 등을 포함한 3월의 승용차 판매가 전년 같은기간보다 13% 증가한 159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68만9000대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160만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치에는 소폭 못 미쳤다.
 
지난달 중국의 승용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자동차 판매업체들이 재고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할인정책을 펼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월말 재고가 상대적으로 늘어나 이를 소진시키기 위해 각 업체들이 행동에 나섰다는 것이다.
 
린화이빈 IHS오토모티브 애널리스트는 "1분기의 마지막 달인 3월은 통상적으로 재고 소진 압박이 있다"고 진단했다.
 
CAAM에 따르면 2월 말 자동차 재고는 2.01개월로 전달의 1.1개월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1분기의 자동차 판매는 17% 증가한 442만대로 집계됐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새 정부 출범으로 다소 위축됐던 소비 수요도 살아날 것"이라며 올해의 전망을 낙관했다.
 
로렌스 양 지리자동차 이사는 "올해의 성장 전망에 자신이 있다"며 "새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중국 경제는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트럭·버스 등 상용차를 포함한 자동차 판매는 11% 증가한 204만대로 나타났다.
 
1분기에는 13% 증가한 542만대의 자동차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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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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