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이 종전대로 산업은행장직을 겸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
최근 은행장 자리에 외부인사를 선임한다는 논란이 나왔지만 결국 현행 체제 그대로 간다는 방침이다.
12일 정부와 산업은행에 따르면 15일 산업은행 주주총회를 열고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이 산업은행장 겸직을 결정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산업은행장은 산은지주 회장이 겸직을 해왔으니까 그렇게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금융위원회가 지난 4일 청와대에 산은지주 회장에 홍기택씨를 임명제청 하면서 산업은행장 겸임 여부는 최종 결정을 짓지 않았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장은 정부 고위직에서 낙하산으로 내려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정부는 서둘러 산업은행장직을 종전대로 가는 방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산업은행이 정책금융 개편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공약 추진에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지휘체계를 단일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은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 개편을 앞두고 있어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관리체계의 단일화는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