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 1분기 매출 19%↓..13년來 최대

입력 : 2013-04-12 오전 11:13:3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애플의 대표적 파운드리 업체인 팍스콘이 13년만에 가장 큰 폭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팍스콘의 모기업인 혼하이정밀은 1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19.2% 감소한 8090억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8950억대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2000년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이다.
 
혼하이의 매출이 부진한 것은 애플 아이폰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애플의 아이패드 및 아이폰 조립이 팍스콘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혼하이의 또 다른 고객인 휴렛팩커드(HP),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닌텐도로부터의 주문이 줄어든 것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앞서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1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이 14% 급감했다고 전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1994년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이다.
 
빈센트 천 위안타파이낸셜홀딩스 애널리스트는 "팍스콘의 부진한 실적은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기대에 못 미친 판매 성적을 올렸음을 의미한다"며 "HP의 데스크탑 출하량 감소, 콘솔 게임 부진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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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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