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올해부터 생수 제품의 지상파 TV 광고가 허용되면서 업체별 제품 알리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백두산 하늘샘'을 출시했던
롯데칠성(005300)음료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지상파 광고를 재개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제품 출시 당시 케이블에서 광고를 진행한 것에서 지난 1월과 3월 각각 2주가량 지상파 광고를 선보였다.
특히 다음달 중 현재 550㎖ 용량에서 2ℓ로 제품군을 늘리고 이에 맞춘 지상파 광고로 성수기를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백두산 하늘샘뿐만 아니라 아이시스, 아이시스8.0, DMZ 청정수 등 기존 제품과 함께 매출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생수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제주삼다수'의 판매사인
광동제약(009290)은 지난 9일부터 지상파 광고에 돌입했다.
이번 광고에서는 유네스코로부터 인정받은 제주도의 자연환경을 앞세워 제품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유네스코는 지난 2002년 제주도를 생물권 보전지역, 2007년 세계 자연유산, 2010년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광동제약은 기존에 구축했던 유통망에 생수 제품 적용을 완료한 데 이어 새 광고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는 브랜드 선호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유네스코 지정 자연환경 분야 3관왕인 제주도에서 만들어진 것을 표현했다"며 "기존의 높은 브랜드 선호도와 결합해 지속해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심(004370)은 지난해 말 '백두산 백산수' 출시 이후 올해 2월부터 배우 유준상을 모델로 기용하고 지상파 광고를 방영 중이다.
백산수 광고는 화산암반수의 깨끗함과 백두산이 주는 자연의 느낌에 장수 이미지를 더해 '많이 먹고 오래오래 사세요'란 카피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농심은 생수 성수기를 맞아 기존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에서 채널을 늘려
이마트(139480)에서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백산수는 일부 대형 할인점 점유율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농심이 마케팅 조사업체에 의뢰한 설문 결과에서 87.5%의 재구매율을 보이는 등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의 생산량을 현재보다 두 배로 늘려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생수 시장 5년 내 1위 탈환의 목표를 최대한 앞당겨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