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대형 은행인 씨티그룹이 예상을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은 지난 1분기 순이익이 38억1000만달러(주당 1.23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억3000만달러(주당 95센트)에서 30%나 개선된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1.2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17달러를 점친 전망치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4억달러보다 개선된 205억달러를 기록하며 202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이와 같은 실적 개선은 증권과 투자은행 부문의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클 코뱃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씨티그룹이 안정적이고 강하다는 것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며 "여전히 도전해야 할 부문이 많이 남아있지만 이를 모두 잘 헤쳐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20분(현지시간) 현재 씨티그룹의 주가는 전일 대비 2% 넘는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