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지표 부진과 실적 우려에 '하락'(9:15)

입력 : 2013-04-16 오전 9:18:21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경제 지표 부진과 기업 실적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1900선까지 떨어지며 출발했었지만 현재 낙폭을 소폭 회복해 1910선에서 등락 중이다.
 
16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71포인트, 0.45% 하락한 1911.74를 기록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7.7% 성장으로 예상치인 8%에 못미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부진해 3대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장 막판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점 부근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도 낙폭을 키웠다.
 
또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값 역시 1983년 이후 33년만에 최대 낙폭인 9.4% 하락해 온스당 1361.10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원자재 가격의 하락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
 
미국 뉴욕주의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전달보다 하락한 3.05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도 하회했다.
 
또 전미건설협회의 4월 미국 주택시장지수도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해 42를 기록하며, 6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 역시 중국과 미국발 경제지표 부진에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36억원 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억원, 162억원 매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싸이 테마주인 디아이(003160)가 포함된 의료정밀(1.41%), 통신업(0.48%)이 상승하고 있고, 반면 철강금속(2.16%), 운수창고(1.94%), 기계(1.46%)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 역시 부진하다.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13% 하락해 15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0.26%)와 기아차(000270)(0.19%), 현대모비스(012330)(1.12%) 등 자동차주 3인방 역시 1분기 실적 우려에 내림세다.
 
POSCO(005490)(1.70%)와 SK하이닉스(000660)(0.34%), 한국전력(015760)(0.33%)과 신한지주(055550)(0.38%), LG화학(051910)(1.03%)도 동반 약세다.
 
반면 삼성생명(032830)만 0.48% 오르고 있다.
 
GS건설(006360)이 실적 쇼크 이후 나흘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2%대 오름폭을 늘리고 있다.
 
STX조선해양(067250)도 어제에 이어 6%대 오르면서 상승세다.
 
주력 상품의 매출 증가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호평에 동성제약(002210)이 4%대 오르고 있다.
 
만도(060980)는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현재 9%대 내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태양광 산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마련한다는 소식에 신성솔라에너지(011930), 웅진에너지(103130), OCI(010060), 한화케미칼(009830) 등 관련주가 1~2%대 동반 하락하고 있다.
 
금값 급락세가 반영되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고려아연(010130)은 9%대 하락하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0.9%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2.20포인트, 0.42% 하락해 551.69를 기록하고 있다.
 
가수 싸이의 신곡 젠틀맨 발표 여파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4%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로라(039830)는 올해 싸이의 소속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전속 연예인 캐릭터 상품화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4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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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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