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애플의 최대 파운드리 생산업체인 팍스콘이 대규모 고용을 재개했다. 이에 아이폰 차기 모델 출시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중국 정저우에 위치한 팍스콘 공장에서 1만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키로 했다고 전했다.
정저우 공장은 애플의 아이폰을 조립하는 생산 라인으로 2012년 말 현재 30만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팍스콘은 춘절 기간 중 고향을 찾은 근로자들이 돌아올 것을 고려해 일시적으로 고용을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팍스콘의 대규모 고용 확대를 두고 '아이폰5S'로 추정되는 아이폰의 차기 모델이 6월말 출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익명을 요구한 팍스콘 관계자도 "조만간 새로운 아이폰을 생산해야하기 때문에 매우 바쁘다"고 전해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다만 팍스콘 대변인은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으로 고용을 늘린 것 뿐"이라는 공식 입장을 표하며 아이폰과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외신들은 2분기 중 애플의 차기 모델이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005930) 등 다른 경쟁자들에게 대응하고,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저가형 아이폰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브라이언 화이트 토페카 캐피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S는 최소 두 가지 크기로 출시가 될 것"이라며 "저가형 아이폰도 공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2013회계연도 1분기(10~12월)에 478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2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8.8% 증가한 426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09년 9월 이후 가장 더딘 성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