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16일 1분기 영업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 2조5159억원, 영업손실 21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0.4%,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5.5% 감소했다. 영업익은 적자로 돌아섰고 순손실만 1805억원에 달한다.
1분기 실적악화에 대해 회사 측은 새롭게 진출한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 부족과 일부 프로젝트에서 원가율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완료되는 미국 다우케미칼의 염소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마덴의 철강 프로젝트에서 3000여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원가에 대해서는 사업주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실적 전망치를 통해 올해 세전 이익은 3500억~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 수주 목표치는 14조5000억원, 매출은 11조6000억원으로 발표한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 경쟁력 차별화 등 내실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