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기업 CEO 연봉, 일반 근로자의 354배

입력 : 2013-04-16 오후 5:41:56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지난해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의 연봉이 일반 근로자의 35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
15일(현지시간) CNN머니 등 현지언론은 노동조합 노동총연맹-산별조합회의(AFL-CIO) 자료를 통해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1230만달러였다고 전했다. 이는 일반 근로자의 평균 연봉 3만4645달러의 354배에 달하는 수치다.
 
CEO와 일반 근로자의 연봉격차는 지난 2000년 525배 이후 가장 확대된 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로 지난 한해 동안 9610만달러의 돈을 벌여들였다. 
 
이어 금융사 크레디트 억셉턴스의 브렛 로버트 CEO와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의 데이비드 자슬라브 CEO의 연봉이 각각 5430만달러, 5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리차드 트럼카 AFL-CLO 대표는 "워싱턴 정치인들에게 많은 근로자들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그 과실을 누리는 것은 CEO 등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AFL-CIO는 CEO와 근로자간의 소득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편중 하나로 매년 S&P500지수 편입 기업의 연봉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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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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