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당국이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한 추가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1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이징시 위생국은 H7N9형 AI 확산을 막기 위해 3000만위안의 긴급재정을 투입키로 했다.
정부가 1인당 2000위안의 검사 비용을 지원해 신종 AI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의 경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도다.
앞서 중국 중부 지역인 허난성 역시 500만위안의 긴급 재정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환자들의 실질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할 것"이라며 "비용 문제 때문에 환자를 방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신종 AI 환자가 전국적으로 77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사망자는 1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공식적인 감염자수가 베이징 1명, 상하이 30명(사망 11명), 장수 20명(사망 2명), 저장 21명(사망 2명), 안후이 3명(사망 1명), 허난 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