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이 9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폭은 둔화됐다.
18일 일본 재무성은 3월의 무역수지가 3642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의 무역적자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째 지속됐다.
다만, 지난 1월 1조6300억엔의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이후 점차 적자 규모는 줄어들었다.
아울러 전달의 7775억엔 적자와 전문가 예상치 4300억엔 적자에 비해 모두 개선됐다.
무역 수지 개선은 수출이 늘어나고 수입이 둔화된 영향이 컸다.
3월의 수출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1% 증가했다. 전달 2.9% 하락에서 한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사전 전망치였던 0.2% 증가도 상회했다.
주요 외신들은 수출이 개선된 점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 통화정책을 사용하는데 우호적인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2.5%, 유럽연합(EU)로의 수출이 4.7% 감소한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7%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5.5%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달의 11.9% 증가와 예상치 6.3% 증가를 하회한 것으로 엔저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12 회계연도의 총 무역 수지는 8조1700억엔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