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주가 지수 차트(출처: CNBC)
독일의 DAX30지수는 29.30포인트, 0.39% 내린 7473.73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13포인트, 0% 상승한 3599.36에,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0.54포인트, 0.01% 내린 6243.6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 대선에 대한 기대감 속에 장 초반 일제히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경제지표 부진 소식에 끝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영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0.6% 감소보다도 악화된 것이다.
이와 더불어 3~6개월 뒤 경기전망을 반영하는 미국의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점 역시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또 같은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시장 예상치를 웃돈 35만2000건을 기록해 시장에 부담이 됐다.
다만 이날 독일 의회가 키프로스 구제금융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은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폭스바겐(-1.74%), BMW자동차(-1.65%) 등 자동차주가 하락 압력을 받은 반면 영국 에너지기업인 BG그룹(0.53%), BP(0.25%) 등 정유주는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 밖에 영국 백화점 유통업체인 데벤함스(4.9%)는 시장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프랑스 유통업계인 까르프(-1.07%)는 1분기 판매 감소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