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악화로 둔화되던 적립식펀드의 판매잔액 증가세가 작년 11월 들어 눈에 띄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현재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75조9천976억원으로 전달보다 4천320억원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폭은 전달의 405억원보다 10배가량 커진 것으로, 적립식펀드 판매잔액 증가세가 지난 4월 둔화되기 시작한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적립식펀드의 계좌 수는 1천449만개로 전달보다 20만2천개 가량 줄면서 5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38만6천개가 감소한 전달보다는 감소폭은 줄었다.
은행, 증권, 보험 등 모든 업권에서 적립식펀드 판매액이 증가했으며 특히 증권사는 전체 35개사 중 한 회사를 제외한 모든 회사에서 증가세를 나타냈고, 전달 감소세를 보였던 은행권도 18개사 중 13개사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운용사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2천732억원이 늘어 적립식펀드 전체 증가액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적립식 판매 규모가 가장 컸던 펀드는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2ClassA'로 641억원이 늘었으며,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4 C-A'가 22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