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해양수산부는 올해 5대양 6대주 글로벌 해양 경제영토를 확대하고 전통 해양수산 산업의 미래산업화를 구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윤진숙 해수부 장관은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윤 장관은 해양 경제영토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 해양영토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해양영토관리법을 내년 상반기 중 제정하고 해양주권 강화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양영토의 최후 보루인 2693개의 무인도서에 대한 관리 체제를 구축하고, 개발가능 도서는 섬체험관광, 양식섬 조성 등으로 계획적인 개발이 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과학기술을 활용한 해역관리를 위해 해양과학기지를 확대 구축하고, 울릉 해경서를 신설해 독도 경비를 강화, 2017년까지 대형함정 10척과 항공기 10대를 증가할 계획도 세웠다.
해외 수산자원 확보 방안으로는 원양어업 기지를 양식·가공·유통 등의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수산물 생산거점으로 개발해 오는 2017년까지 해외 생산량을 10%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태평양 심해저 망간단괴 개발과 통가, 피지, 인도양의 해저열수광상 등의 해저 자원과 에너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극지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내년 3월까지 남극 장보고기지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공시켜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국적선사 시범운항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지원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전통해양수산 산업의 미래산업화 구현을 위해 수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윤 장관은 외해양식 등 신개념 양식생산시스템을 개발·보급하고, 생산·가공·수출을 연계한 복합형 생산단지 조성을 통해 전복, 해삼 등 전략 품목의 대량생산과 수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17년까지 복합형 양식단지 36개소, 바다목장 40개소, 바다숲 5500ha 조성 등 수산물 생산기반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유망품목에 R&D를 집중해 생산량을 약 21% 향상시키고 ‘신자산어보 프로젝트’를 통해 수산업의 첨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를 설립해 수산물 유통단계를 현재 6단계에서 4단계로 축소, 어업인 중심의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수산물 유통마진을 8% 감소시켜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행복한 어촌, 어업인 만들기’를 위한 정책도 병행키로 했다.
어촌체험마을을 현재 97개소에서 오는 2017년까지 134개소로 확대하고 자율관리공동체도 현재 989개소에서 1500개소로 참여를 확대시켜 어업인 중심의 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