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2주째 상승세..50% 접근

'북한 도발'·'야당 지도부 만남' 등 영향인 듯

입력 : 2013-04-19 오후 4:03:00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50%에 육박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비율도 감소했다.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4월 3주차 여론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를 기록해 지난주에 비해 4%p 상승했다. 이는 같은 조사에서 취임 후 가장 높은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 보다 4%p 하락해 25%에 그쳤다.
 
<자료=한국갤럽>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개성공단 잠정 폐쇄 등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과 야당 의원들과의 두 차례 청와대 만찬 회동 등의 행보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 중 '대북정책'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18%로 지난 주에 비해 4%p 상승해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또 대통령의 '국정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남북 관계 개선·북핵 문제 해결'이 27%로 1위를 기록해 당선 직후 조사에서 1%에 그쳤던 것과 비교했을 때 크게 높아졌다.
 
아울러 야당 지도부 면담 등의 행보가 지지율에 끼친 영향은 일별 지지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일일 지지율은 지난 16일 야당 측 간사단과의 청와대 만찬 이후 49%까지 상승해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다. 그러나 다음날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후 바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 지지율에서는 서울에서 지난주에 비해 7%p 상승한 49%를 기록했고, 대구·경북에서도 6%p가 상승해 59%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분류하면 박 대통령은 '60세 이상'에서 무려 71%의 지지율을 기록해 지난주에 비해 4%p 상승했고, 50대에서도 7%p 상승한 58%를 기록해 장년층이 대북 이슈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반영됐다.
 
또 직업별로는 무직·기타 직업군(64%)과 가정주부(61%)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반면 화이트칼라(37%)와 학생(39%)의 지지율은 평균 이하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5~18일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전국 성인 1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2.8%p이고 신뢰수준은 9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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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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