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장 "은행 위기,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

지분투자로 중소기업 지원 강조

입력 : 2009-01-02 오전 9:47:1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윤용로 중소기업은행장은 올 해 상반기까지는 은행 부실의 위험이 계속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행장은 2일 신년사에서 작년 하반기 이후로 시작된 건전성 악화와 그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실물경제가 바닥일 것으로 전망되는 금년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며 몇 년 동안 이어졌던 성장의 후폭풍은 기업은행도 예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은행들의 어려움이 계속 되면서 은행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주와의 문제로 증자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시중은행들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행장은 이토록 어려운 시기를 은행 기본을 지키면서일하는 방식을 정교하게 바꾸고, 기업문화를 확립과고객 만족으로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윤 행장은 우리 주변에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도유망한 기업들이 많이 있다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지분투자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 사채(BW) 인수 등을 통한 자본참여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지분투자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은행과 기업이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분투자 지원이 기업공개(IPO)로 이어지면 엄청난 투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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