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산업용 계측기 전문기업
우진(105840)은 정부 국책과제로 선정됐던 원전 주급수 초음파 유량계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초음파 유량계는 원자력발전소의 주급수 유량을 측정하고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부품이다.
우진은 "이번에 개발된 원전 주급수 초음파 유량계는 품질과 성능에 있어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초음파 유량계를 적용하면 훨씬 더 정확한 주급수 유량 측정이 가능해져 발전소 출력 효율을 높이고 원자로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자료=우진>
우진이 개발한 주급수 초음파 유량계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구매조건부 개발 품목으로 현장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현장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한수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오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돼 현재 가동중인 23기의 국내 원전에 순차적으로 모두 대체할 수 있다고 예상됐다.
우진은 "전량 수입품에 의존하던 국내원전 주급수 유량계를 성능이 훨씬 개선된 국산 초음파유량계로 대체하면 출력효율이 늘어날 뿐 아니라 수입대체 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427기 원전이 운영되고 있고 원전 주급수용 초음파 유량계의 시장규모는 약 8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초음파 유량계는 원자력발전소 뿐만 아니라 화력발전소와 석유화학시설 등 유량측정이 필요한 산업 전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으로, 앞으로 시장 규모는 화력발전소와 석유화학시설까지 포함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