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2일 "선진국의 양적완화가 가져오게 될 후폭풍에 대한 선제적인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경제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주최로 열린 금융 대토론회에 참석해 "과거 외환위기와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모두 급격한 외국자본의 유출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선진국들의 경기가 회복되고 금리인상과 같은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 신흥국으로부터의 급격한 자금유출 등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며 "선진국의 양적완화가 진행되고 있는 바로 지금 이 시점에서부터 자금유출입의 변동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창업-회수-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금융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창조금융 실현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위원장은 "창업금융환경 혁신을 위해 상반기 중으로 크라우드펀딩 관련 법률안을 제출하고 코넥스 시장 개장 및 M&A 시장 활성화를 통해 기업의 안전한 착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실패한 창업인의 재도전이 가능하도록 "연대보증 피해자의 신용회복을 돕고 금융권 공동의 재창업 지원을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특히 금융산업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창조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규정하며 개인연금, 자산관리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금융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금융한류 창출을 위해 신흥시장 진출을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2011년 한국거래소의 캄보디아 증권거래소 설립을 예로 들며 "신흥시장을 상대로 우리가 강점을 지닌 금융인프라의 수출로부터 시작해 착실하게 기본기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