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 실물경제 완만한 회복세 때문 ”

입력 : 2013-04-22 오후 2:55:14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한국은행이 실물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2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기준금리 동결은 주요국의 정책대응 및 그 영향 등을 고려하고 지난해 두 차례 금리인하 효과를 면밀히 점검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또 실물경제가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유지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국내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같은해 7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총 0.50%포인트를 인하한 바 있다.
 
하지만 한은은 올해 GDP성장률이 지난해(2%)보다 높은 2.6%를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경상수지는 올해 들어 상품수지 흑자 등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지속하고 있어, 앞으로 세계경제 회복에 힘입어 연간 흑자규모가 3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 : 한국은행
 
한은은 “앞으로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저성장이 지속되면 성장잠재력이 훼손될 위험이 상존하므로 이를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해외위험요인 및 우리나라 지정학적 위험과 이에 따른 금융·경제상황 변화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은은 통화신용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하고 정책수단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계속 강구해 나갈 뜻도 함께 밝혔다.
 
실제로 한은은 지난 11일 창조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기술형창업지원한도’ 3조원을 신설하고 엔화약세 등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감안해 ‘무역금융지원한도’를 확대하는 등 신용정책의 일환으로 총액한도대출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한은은 “현행 금리중심 통화정책 운영체계의 유효성을 공고히 하고 장단기 금융시장 간 금리파급경로의 원활한 작동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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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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