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허준영 후보를 내세운 새누리당과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2일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정우택 최고위원은 "인기 따라 날아와서 대안 없이 변화만을 외치는 후보가 언젠가 또 다른 인기를 쫓아 떠나가면, 주민들은 또 다시 버림받고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며 안 후보를 겨냥했다.

 

정 최고위원은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이번 4.24 재보선이 인기투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안 후보를 비판했다.

 

서병수 사무총장도 "과연 대통령 후보로서 한 번 출전함으로써 생기는 인지도를 가지고 자기의 정치적인 목적을 구현하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어떤 지역이든 몸을 담아서 이용하려고 하는 후보가 과연 지역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도 집권여당에 몸을 담고 있는 후보가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지역구 주민들의 이야기가 있었다는 것을 많이 듣는다"며 "또 그런 것이 투표의 결과로 반영이 되리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에 안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단순하게 정치공세를 위한 정치공세"라며 자신의 새 정치를 향한 일각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안 후보는 "지금 현재 정치에 만족하고 있는 분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면 국민들이 왜 현재 정치에 분노를 느끼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지금 현재 정치의 모습들이 민생문제를 해결 안 하고 엉뚱한 것으로 싸우고 있거나, 공익을 추구해야 할 사람들이 개인 욕심을 채운다거나, 자기들끼리 싸우다가도 국민들의 새로운 요구에 대해서는 거부하고 똘똘 뭉치는 일종의 적대적인 공세구조"로 되어 있다면서 "그런 것들이 아마 국민들께서 느끼는 낡은 정치가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것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새 정치"라면서 "그런 것과 반대되는 중산층과 서민들을 위하고 민생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는 것이 지금까지는 말만 해왔었다. 그걸 실제로 실천해서 결과를 내는, 그래서 민생·삶의 질 향상에 실제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 새 정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