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해' 개장 첫날..기분좋은 출발

입력 : 2009-01-02 오후 3:43:00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강세장을 상징하는 소의 해를 맞아 개장 첫날 국내증시는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93포인트 오른 1157.4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7.71포인트 급등한 339.76에 장을 마감했다.
 
평소보다 1시간 늦은 10시에 거래가 시작된 국내 증시는 상승출발했지만 프로그램 매도와 기관의 매도세로 하락 반전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장후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줄어들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며 증시는 상승폭을 키워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651억원, 61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개인은 156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에서는 75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증권·조선·건설업종의 부활이 단연 눈에 띄었다.
 
증권업종이 8.7% 이상 올랐으며 조선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운수장비 업종이 8% 이상 급등했다. 
 
조선주들의 강세는 유럽 최대 정유회사인 로열더치쉘이 7조원대의 원유생산저장선을 조만간 발주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 대형조선사가 이를 수주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삼성중공업과 STX조선도 모두 10% 이상 급등세를 기록했다.
 
건설업종도 5.9%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대림산업(10.1%) GS건설(8.45%) 현대건설(8.23%) 모두 급등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전거래일 대비 4.21% 이상 오른 47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4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어 낙폭이 과다해LG디스플레이가 11.43% 급등세를 보였으며 현대중공업과 POSCO도 각각 7.27%와 3.4% 이상의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장주인 SK브로드밴드가 9% 넘게 급등한 것을 비롯해 태웅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등 상위권 종목들이 모두 상승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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