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5일 일본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들어가는 일본 기업들이 엔화 약세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40.60엔(0.29%) 오른 1만3884.0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니시 히로이치 SMBC닛코증권 제너럴 매니저는 "아베노믹스와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지속으로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미친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점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이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전일 미국 상무부는 3월의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5.7%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 2.8% 감소를 하회하는 것이다.
소프트뱅크(1.73%), KDDI(1.20%) 등 통신주와 미쓰이물산(0.97%), 이토추상사(0.42%) 등 무역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케다약품공업(0.36%), 아스텔라스제약(0.35%) 등 제약주와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0.56%), 미쓰비시UFJ파이낸셜(0.15%) 등 금융주도 강세다.
간밤 국제유가 상승에 JX홀딩스(0.52%), 석유자원개발(1.49%) 등 정유주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카메라 제조업체인 캐논은 올해의 순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다만 예상에 못 미친 실적에 시장은 더 주목하며 주가는 5% 가까이 빠지고 있다.
비디오 게임기 메이커인 닌텐도는 순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영업 이익은 2년 연속 적자였지만 적자폭은 줄였다. 더불어 향후 실적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그럼에도 주가는 4.82%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