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남양유업(003920)은 난치성 소아간질 환아용 특수식인 '케토니아(KETONIA)'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케토니아는 남양유업과 김동욱 일산백병원 교수, 김흥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 연구진이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항경련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케토시스를 환자의 체내에서 생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액상형태의 난치성 간질치료 특수용도식품으로 지난해 국내 특허(10-1202120호)를 받았고 미국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번 수출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의약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바이어의 요청으로 진행됐으며, 남양유업은 상반기 중 500박스(1만2000개) 물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현지의 대학병원, 의료센터, 소아과병원 등과 연계해 케토니아를 홍보하고 분유 등 다른 제품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말레이시아가 이슬람 문화권인 것을 고려해 한국이슬람협회로부터 케토니아의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했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다'는 의미로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 처리, 가공된 식품과 공산품 등에 부여하는 인증제도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케토니아는 아픈 아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분유 기술 노하우의 결정체"라며 "사회 공헌 차원에서 특수분유의 개발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케토니아를 포함한 '미숙아분유'나 '호프알레기' 등 소수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으며 가정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환아에게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케토니아 영문표기 제품. (사진제공=남양유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