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이돈주 사장 "갤럭시S4, 전작 뛰어넘는 폰"

입력 : 2013-04-25 오후 1:29:29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가 야심작 '갤럭시S4'를 꺼내들었다.
 
25일 미디어 앞에 모습을 보인 뒤  다음날인 26일에는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갤럭시S4가 전작인 갤럭시S3를 뛰어넘는 판매고를 세울 것으로 기대했다. 확신에 찬 자신감이었다.
 
이날 갤럭시S4 출시 행사가 열린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사장은 "갤럭시S4에 대한 전세계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전작인 갤럭시S3의 성공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사장이 25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S4'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이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3는 삼성 스마트폰 중 단일제품으로는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올 1월 기준으로 갤럭시S와 S2가 각각 2500만대와 4000만대씩 팔린 데 반해 갤럭시S3는 출시 1년여만에 4100만대의 판매고를 세웠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4 판매량이 갤럭시S 시리즈 전체 판매량을 능가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마저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판매량 1억대 얘기마저 흘러나올 정도.
 
갤럭시S4가 전세계 155개 국가에서 327개 통신사를 통해 판매될 정도로 유통망이 크게 확대됐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경쟁사 제품들과 차별점을 두려고 노력한 점도 긍정적 전망의 요인이 됐다.
 
무엇보다 상반기 출시되는 경쟁사 스마트폰 중 눈에 띄는 제품이 많지 않아 대기수요가 갤럭시S4로 몰릴 것이라는 점도 강하게 작용했다. 일종의 독주체제다.
 
한편 삼성은 이날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S4를 32GB(기가바이트) 모델로만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6GB, 64GB 모델에 대해서는 "추후 시장 상황을 보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미디어솔루션센터 임원진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동훈 디자인팀 부사장, 윤한길 상품전략팀 전무, 이돈주 전략마케팅실 사장과 김헌배 한국개발팀 부사장, 이종진 MSC 모바일영업팀 전무, 강태진 한국총괄 서비스기획팀 전무.
 
다음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진과의 일문일답이다.
 
-국내 출고가는.
 
▲판매가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가격도 각 시장 상황에 맞게 설정할 것이다. (시중에 89만9000원으로 출고가격이 이미 나와있는데..) 구체적인 가격은 통신사업자가 구체적으로 알려드릴 수 있게 할 것이다.
 
-국내와 해외판매 목표치는 얼마인가.
 
▲판매목표는 수치로 구체화하기 어렵지만 전 세계적으로 반응이 좋아서 갤럭시S3의 성공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한다.
 
-녹스 공식 출시 늦어지는 이유는 뭔가. 언제쯤 출시할 계획인가.
 
▲현재 협력업체들과 테스트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B2B 제품이다보니 다양한 검증을 해야한다. 곧 도입할 계획이다.
 
-이통사 3사가 조만간 'LTE-어드밴스드(LTE-A)'를 제공할 예정인데 갤럭시S4도 지원할 계획있나.
 
▲갤럭시S4는 현재로선 LTE 어드밴스드(LTE-A)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다만 갤럭시S4로 해당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사업자와 상의를 통해 서비스가 지원되는 모델을 소개할 계획이다.
 
-32GB 모델만 국내 출시하는 것으로 나왔다. 16GB나 64GB 모델 출시계획은.
 
▲초기모델은 32GB 제품만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기술적으로는 64GB나 16GB 제품은 모두 다 수용할 수 있다. 시장 상황을 보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놓겠다.
 
-미국 이통사 'T 모바일'이 초도물량 부족으로 출시일을 연기했다는 보도가 나오던데 초기 수급상황 어떤가.
 
▲예상보다 많은 수주가 들어오다 보니 단기간에 물량을 채우는게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사업자마다 상황이 조금씩 달라서 일부 사업자는 계획대로 27일 출시할 것이고, 일부 사업자는 27일 프리오더(예약주문)를 받는 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전세계 1위가 확실시 되고 있는데, 태블릿PC는 올해 계획이 어떻게 되나.
 
▲삼성이 태블릿에서 부진한 편이었던건 사실이지만, 올 들어 작년 대비 전세계에서 2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또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있던 기능을 갤럭시노트 8.0에 도입하며 우리 태블릿에 대한 국내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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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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