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POSCO(005490)가 올 1분기 영업이익 7169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감소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국제 철강재 가격 약세로 이익폭이 둔화된 탓이다.
포스코는 25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조5818억원, 영업이익 7169억원, 순이익 29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 7조6850억원, 영업이익 5810억원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와 가전향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6.3% 늘었으며 월드베스트 및 월드퍼스트 제품 판매도 증가해 판매점유비가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여기에 원가절감, 재고감축 등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전 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23.4% 증가했다. 각고의 노력이 빚어낸 성과다.
1분기에 원료비 427억원, 재료비 293억원 등 총 1378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전분기 대비 제품 및 원료재고도 2051억원 감축함으로써 수익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한편 포스코는 2분기부터 글로벌 철강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경기부양책 효과 및 소비심리 회복으로 전년 대비 연간 3.5%의 완만한 증가세를, 인도와 동남아 등 신흥국은 양적 완화에 따른 투자확대로 6%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중심의 밀착 마케팅을 강화해 경영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월드퍼스트, 월드베스트 제품 판매 비중을 더욱 높이고, 제품 설계부터 판매, 서비스 등 전 과정에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마케팅 활동도 폭넓게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로 연결기준 64조원, 단독기준 31조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