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키프로스 은행의 자본 이탈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키프로스는 은행예금세 부과가 결정된 직후 뱅크런을 막기 위해 은행 인출 액수를 제한해 오고 있다.
현재 키프로스 은행에 예치된 금액은 위기 전보다 2.2% 줄어든 464억유로로 나타났다.
크리스티안 슐츠 베렌버그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나는 키프로스에서 예금 이탈이 있었음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나 많은 예금이 빠져나갔는지가 관심"이라며 "예금 액수는 키프로스 경제가 얼마나 손상을 입었는지 말해준다"고 밝혔다.
키프로스 당국은 지난 3월 10만유로 이상의 예금자에게 헤어컷(손실)을 적용하는 방침을 발표했다.